영상미디어센터 내 '장애인문화예술센터' 마련…29일 개소식 가져

▲ ㈜제주장애인인권포럼(상임대표 최희순)은 29일 오후2시 제주영상미디어센터내에 조성된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5년여 동안 기다렸던 '공간'이 생겼다.

밴드, 연극 동아리, 풍물패 등 장애인들의 문화 활동 참여 영역이 확대되는 것과 반대로 사회적 기반 조성은 턱없이 더뎠다.

간신히 공간을 구하면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을 감수해야 했고, 편의시설을 갖춘 곳은 경제적 여건과 맞지 않아 헛물만 켜야 했다. 객석에는 장애인석이 있지만 무대에는 장애인 전용이 없는 것도 여전하다.

장애인들의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위한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이하 센터)'가 29일 오후 2시 제주영상미디어센터 내에 문을 열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상임대표 최희순)이 운영할 이 공간에는 컴퓨터 등 사무집기와 드럼·키보드·장구·북 등 악기가 구비됐으며 지체장애인들의 이용이 용이하도록 턱을 없앤 무대도 마련됐다.

이응범 장애인인권포럼 정책기획팀장은 "센터 입구 방지턱 등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모처럼 마련된 이 공간이 장애인들의 예술적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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