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009년부터 매입 착수…올 현재까지 258㏊ 매입
내년 70억원 지원 요청…관광 명품숲으로 조성키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곶자왈 80㏊를 매입하는 등 곶자왈 국유화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2009년∼2013년 312억5000만원을 투입해 국유림과 인접돼있고 생태적으로 양호한 사유 곶자왈 매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9년 62억5000만원을 투입해 조천읍 선흘리 곶자왈 92㏊를 매입한 데 이어 지난해 62억5000만원을 들여 조천읍 선흘리 곶자왈과 한경면 저지·청수리 곶자왈 등 86㏊를 매입했다.

올해 56억원을 투입해 조천읍 선흘곶자왈·한경면 곶자왈 80㏊를 매입하는 등 3년간 사유 곶자왈 258㏊을 매입했다. 이는 전체 사유 곶자왈(1만1000㏊)의 2.3%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도는 내년에 70억원을 들여 사유 곶자왈을 매입하기로 하고 산림청과 예산 절충 협의를 벌이고 있다.

또 곶자왈내 생태계 관찰로를 개설, 명상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관광 명품 숲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중앙절충 강화를 통해 전체 사유 곶자왈을 매입, 곶자왈 생태계 보전은 물론 사유권 침해에 따른 민원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 생태계의 허파이며 아름다운 자연경관 핵심요소인 곶자왈을 핵심 생태축으로 건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사유 곶자왈 국유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산림청도 곶자왈에 대한 연구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시험림으로 지정, 생태 및 수목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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