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야5당 진상조사단 요청 수용 해군에 공문 발송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 일시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해군측에 발송해 공사 중단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해군기지 공사 중단은 해군기지 건설사업을 반대하면서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양윤모 감독의 옥중단식 중단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도는 야5당 제주해군기지 국회 진상조사단(단장 이미경 국회의원)이 오는 6월말까지 합리적인 갈등 해소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갈등이 더 이상 격화되지 않도록 해군측에 해군기지 건설공사가 일시 중단되도록 건의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도는 진상조사단의 건의 내용에 대해 현명하고 합리적인 정책 판단을 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해군본부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12일 야5당 국회 진상조사단이 제주도청을 방문해 우근민 지사와 간담회 과정에서 진상조사단이 공문을 통해 협조 요청을 하면, 그 내용을 해군본부에 전달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은 16일 양윤목 감독의 옥중단식과 관련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해군에게 공사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조한국당 도당은 “한나라당 도당이 40일 넘게 옥중 단식을 하는 제주도민이 죽어가는 것을 외면한 채 4·3을 운운하면서 각종 4·3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그야말로 위선과 거짓에 불과하다”며 “한나라당 도당은 도민을 살리기 위해 해군에 대해 공사 중단을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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