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연, 17일 ‘구제역, 제주지역 교훈과 시사점’연구결과 통해 제시

올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 제주가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예방대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제주발전연구원 양영오 원장을 비롯해 강진영·고태호 책임연구원은 「제주발전연구원 포커스」(JDI FOCUS)를 통해 발표한  ‘2010년 구제역, 제주지역 교훈과 시사점’이라는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이들은 “이번 구제역 예방으로 ‘구제역 청정 지역=제주’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했고, 이는 향후 농가소득 증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이번 구제역 예방은 제주지역에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은 “우선적으로 가축전염병에 대해서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적이며, 이를 위한 전담 방역조직 및 방역인력 확충 등 방역체계에 대한 강화 구축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마련됐다”며 “또한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유입이라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다각적인 환경오염방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방역시스템에 대한 선진화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가축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산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 가축전염병에 대한 구조를 강한 형태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축산업을 친환경 축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구제역 등과 같은 가축전염병 발생시 매몰할 경우 매몰지의 붕괴위험과 더불어 죽은 가축에서 흘러나온 필와 분비물이 지하수에 스며들 수 있으며, 이는 곧 제주지역에 환경 대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며 “결국 지하수 및 토양오염에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는 부지 또는 매립지 확보가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또 이들은 “이번 구제역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국가 차원에서 종축원이 가축전염병에 노출될 경우 우리나라 축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최후의 보루 형태인 제주지역 국립 종축원 분원 설립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와 함께 국립 종축원 분원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가축전염병방역센터 유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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