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께 우리나라 영향 줄 가능성

제9호 태풍 '무이파'가 괌 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하면서 제주 등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께 미국 괌 서쪽 약 1060㎞부근 해상에서 9호 태풍인  '무이파'가 발생해 오키나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무이파는 29일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290㎞부근 해상으로 이동했고, 8월 1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40㎞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이파가  29일 현재 중심기압 998hpa, 최대초속 18m 규모의 소형급 태풍으로 약 시속 22㎞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하지만 북상하면서 에너지를 흡수해 8월 1일께 강풍반경 450㎞에 초속 41m의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무이파가 우리나라를 상륙할지 정확히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중형태풍으로 커지는 시점인 2일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제9호 태풍 이름인 '무이파'는 서양자두 꽃을 의미하며 마카오에서 제출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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