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8월 본격 폭염 온열질환자 우려 건강관리 당부
한국산업안전공단 질식재해 사망자 6~9월 집중 안전책 강화

최근 제주지역에 잇따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8월 본격적인 폭염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건강 및 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과 질병관리본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주도지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말 제주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33도가 넘으며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주 기압골과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날씨가 이어지면서 낮최고기온이 30도이하로 떨어지겠지만 태풍이 지나가면 본격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폭염이 예고됨에 따라 낮시간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폭염피해 의심 즉시 병.의원서 치료 받기 등 '폭염시 9대 건강수칙'을 준수토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실외작업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투석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해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주지원은 최근 기온상승과 비날씨로 인해 밀폐공간에서 미생물이 단시간에 급속히 번식, 질식 재해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은 지난달 6일 우도지역 정화조 청소작업중 3명이 질식돼 1명이 숨졌고, 2006년과 2008년에도 폐수처리장 수리와 정화조 청소 작업중 질식사고로 각각 1명씩 사망하기도 했다.

제주지원은 전국적으로 질식재해 사망자 중 52%가 6~9월에 발생하는 등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어 작업전 유해가스 측정, 작업장 지속적인 환기, 구조작업시 보호장비 착용 등 3대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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