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무이파가 북상중인 가운데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께 중국 내륙으로 진입하거나 중국 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등 2가지 경로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지난달 28일 미국 괌서쪽 10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2일 현재 오키나와 동남동쪽 750㎞ 부근 해상까지 이동했으며, 시속 13㎞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특히 무이파는 중심기압 954h㎩에 최대풍속 45㎧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우리나라에 상륙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무이파는 현재 중국방향으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7일 오전 중국 상하이 남동쪽 29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후 무이파는 ①중국 내륙으로 진입해 북상하거나, ②중국 해안으로 북상하면서 동해로 진입하는 두 가지 경로중 하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밤 제주남쪽 먼마다를 시작으로 4일 이후에 제주도 앞바다를 포함한 전해상에 점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관측했다. 또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6일 제주를 시작으로 7~8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에 유의해야 한다"며 "무이파가 직접적인 영향이 없더라도 세력이 매우 강해 강한 바람과 비, 너울 등에 의한 재해예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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