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파 중국 동해안 따라 북상 간접영향 비와 강한 바람 예상
곳에 따라 최대 100㎜ 천문조 해일피해 유의…9일부터 폭염

제9호 태풍 '무이파'가 중국 상하이 부근을 거쳐 중국의 동해안을 따라 북상, 제주 등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간접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해일피해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5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쪽 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속도로 서진하고 있으며, 7일 오전 중국 상하이를 거쳐 중국의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무이파'가 중국 해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간접영향으로 6일 오전부터 남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7~8일 전국적으로 비날씨가 예상된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지방은 태풍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는 곳에 따라 최대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

또 태풍이 6~8일 사이에 우리나라 인근을 지나가면서 천문조에 의한 해수면 상승과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해일피해 우려가 있어 침수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유의하기 바란다.

한편 제주지역은 4일 제주시 낮 최고기온이 34.7도를 기록한데 이어 5일도 낮기온이 33도를 넘으면서 낮 12시를 기해 제주북부와 남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6~8일 태풍 영향에 따른 비날씨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온이 누그러지겠지만 낮에는 30도를 웃돌겠고, 태풍영향권이 벗어나는 9일부터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제주기상청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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