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태풍경보 발령 강한 비와 바람으로 항공.여객편 결항 등 피해

   
 
  9호 태풍 무이파 예상이동경로  
 
제9호 태풍 무이파라 서해를 통해 북서진하면서 7일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와 서해안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기점 항공기와 여객선이 통제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호 태풍 ‘무이파’는 7일 오전 3시 현재 제주도 남서쪽 350㎞ 해상까지 접근했으며, 태풍 무이파는 7일 오후 3시엔 서귀포 서쪽 270㎞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제주지역은 7일 자정을 기해 태풍경보가 발령됐고, 8일까지 제주에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내리와 함께 초속 17~35m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태풍영향으로 인해 현재 제주공항은 7일 낮 12시까지 107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제주와 부산, 목포 등을 잇는 6개 여객선 항로는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해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의 도로에 소나무가 쓰러져 도로가 일부 통제됐고, 제주시내 모 아파트의 외벽이 파손되고 화순항에 결박된 어선이 떠내려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태풍이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사리기간까지 맞물리며 해안지대 주민들은 태풍해일로 인해 침수에 대비도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는 태풍 무이파 영향에 따라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있으며, 전체 공무원의 10%에 비상근무령을 내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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