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무이파’가 당초 중국 해안을 타고 북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에서 형성된 북태평양고기압이 덜 확장하면서 6일 오후께 방향을 서해로 변경하면서 제주를 비롯한 남해와 서해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중국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우리나라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6일부터 서해로 진로가 변경되면서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에 남서부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령되는 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상청은 당초 일본에서 발생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태풍을 중국방향으로 밀어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세력이 크게 발달하지 못하면서 밀어내지 못해 결국 서해따라 북상하게 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태풍이 7일 오후 6시 서귀포 서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고, 오늘 밤 9시께 목포 서남쪽 300㎞까지 올라가면서 제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