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가 제주를 강타하자 마자 곧바로 무더위가 기승, 건강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7일 자정을 기해 발령됐던 태풍경보가 8일 오전 11시 해제되면서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8일 낮최고기온이 33.6도도를 기록하는 등 곧바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무이파의 영향으로 7일 낮기온이 27도까지 내려갔지만 8일 33도를 넘은 것을 시작으로 9일부터 본격적으로 폭염과 무더위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제주지역은 9일 식중독지수가 73으로 '경고'를 기록하고, 불쾌지수는 83으로 '매우높음', 피부질환가능지수 '높음'으로 각종 기상지수가 위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건강 및 안전사고 등의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평균 기온과 평균 최저기온, 평균 최고기온은 각각 27도, 24.7도, 30도로 평년보다 1.3도 높았다.

열대야 일수도 제주시의 경우 15일로 2000년 이후 2번째로 많았고, 서귀포(17일)는 4번째, 고산(13일)과 성산(10일)은 가장 많은 등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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