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학교·양식장 등 파손 194건·33억원 재산피해

제9호 태풍 무이파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도교육청은 8일 오전 현재 도내 태풍 피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주택과 양식장 등 사유시설 128건·13억6700만원, 버스승차대 등 공공시설 30건·12억9200만원, 24개교에 36건·6억8450만원 등 총 194건 33억435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지역의 주택 13곳이 침수됐고 주택의 지붕 및 창문이 파손된 곳도 35건에 이른다.

애월읍과 납읍리 등의 농림시설도 전파 또는 반파되면서 1억원의 재산피해를 냈고 축산시설 12곳도 일부 파손돼 43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양식장 3곳의 하우스가 파손돼 1억3500만원, 수산시설물 6곳의 2900만원의 재산 피해가 잇따랐으며 축산시설 6건 8100만원, 농림시설 10건 5억53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태풍으로 인해 버스승차대 3곳과 교통표지판 및 신호등 8곳, 가로등 3곳 등 공공시설물이 파손됐다.

태풍 무이파로 인해 도내 24개교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시 동초등학교 본관 4층 교실 9개의 지붕 판넬이 파손되면서 교실이 침수됐고 제주중학교 별관 지붕 판넬(118㎡)이 떨어져나가고 무릉중 골프연습장 그물망(586㎡) 등이 완파됐다.

이에 따라 우근민 도지사와 문대림 도의회 의장은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신속한 복구와 예방계획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한편 도는 태풍 피해를 입은 도민들을 대상으로 이재민 구호비를 지원하는 재해구호기금을 마련했으며 밭작물에 대한 피해보상을 위해 읍면동에서 접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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