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최근 기습호우 등 사전예보 어려움 밝혀

최근 기습적인 폭염과 폭우 등이 빈번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기상청이 최근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인근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예측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여러 기상 현상들은 각기 다른 수명을 갖는다. 태풍의 수명은 3~15일, 장마는 20~30일 정도로 비교적 긴 반면에 최근 우리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장마후 집중호우는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발생해 수명은 보통 3~12시간 정도로 짧은 상황이다.

기상청은 수명이 짧은 기상현상을 충분히 사전에 예측하기는 어려워 최근 우리나라 집중호우 예측 시간은 1~3시간 정도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여름철에는 장마, 태풍, 집중호우, 벼락 등 우리 생활에 위험을 주는 다양한 기상현상이 다른 계절보다 자주 나타나고, 북반구에서는 1년 중 태양열이 가장 강해 여름철 기상이 변화무쌍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기상청은 최근처럼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 일반적인 패턴과는 전혀 다른 날씨가 나타나 정확한 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슈퍼컴퓨터나 기상위성, 기상레이더 등 첨단 기상관측장비를 동원해도 발생해서 기상현상들을 1~2일 전에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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