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만장일치로 결의문 채택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7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허재안 경기도의회의장)는 이날 대구광역시에서 2011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 관련 갈등해결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결의문 채택을 통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국책사업임에도 불구, 4년이 넘도록 찬반으로 나뉘어 첨예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심각한 갈등과 제반 문제들이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되고 조속히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제반 갈등에 대해 사업주체인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며 "해군기지 건설사업과 관련한 국회 예결위 부대조건(민군복합형 기항지)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지역주민 대표를 포함하는 정부차원의 '(가칭)갈등해소 평화해결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해군기지 입지 선정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주민투표 등을 통해 민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권력을 이용한 어떠한 물리적 충돌을 반대하며 평화적인 갈등해결이 이루어질 때까지 일시적으로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갈등이'평화적 해결'의 대원칙하에 당사자간 상호존중을 통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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