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청소년대토론회 개최…아이돌 선정성·EBS 수능연계 주제 토론

"아이돌가수들이 현재 한류를 이끌고 있고 각각이 가진 개성을 펼치는 것에 대해 정부의 규제가 지나친 것 같다"

"한류 선봉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이 일반적인 기준을 넘어서도 된다는 면죄부는 아니다. 지나친 것은 규제가 아니라 선정성 경쟁이다"

도내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참여위원회(위원장 고진욱)는 지난 3일 제주시청소년수련관 다목적실에서 청소년참여위원과 도내 청소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현주 학생(신성여고 2년)을 좌장으로 '2011 청소년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청소년들은 기성세대들의 기우를 뛰어넘는 생각씀씀이로 눈길을 끌었다.

1주제인 '아이돌가수의 선정적인 의상 및 퍼포먼스가 청소년 성문화에 미치는 영향과 정부의 규제 문제'에 대한 뜨거운 찬반논쟁은 물론이고, 이어  진행된 'EBS 수능연계, 이대로 좋은가' 주제의 토론에서는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자 하는 시도로 우리나라 교육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 또 다른 형태의 사교육을 조장하고 학교수업보다 EBS수능 강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등 공교육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쏟아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