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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에 열 배의 노력 담겨있어"제주영송학교, '함께하는 세상 아름다운 동행' 예술행사 개최
김봉철 기자
입력 2011-11-30 (수) 18:07:17 | 승인 2011-11-30 (수) 18:07:17
   
 
   30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 ‘함께하는 세상 아름다운 동행’예술행사에서 영송학교 학생들이 핸드드립 커피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김봉철 기자  
 
장애에 대한 편견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함께하는 세상 아름다운 동행' 예술행사가 30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주최, 제주영송학교 및 제주시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세상에 대한 방법 찾기가 주를 이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점자·묵자 통합 '투게더 폰트'를 비롯해 근육이 굳거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 이들을 위한 자유변형 수저·포크,  손가락 하나로도 뺄 수 있도록 구멍을 뚫은 플러그, 사진과 목소리를 함께 담은 말하는 앨범 등 '배려'를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특히 이날 행사중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영송학교 전공과 학생들이 직접 핸드드립·로스팅한 커피를 서비스하는 '바리스타' 코너였다.
 
관람객들은 학생들이 만들어낸 커피맛이 궁금한 듯 긴 줄을 기다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고, 학생들은 이날 하루 600여명의 주문을 소화하느라 눈코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야 했다.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바리스타 과정은 학교를 졸업하고도 취업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은 현실에서 영송학교가 졸업생들에게 전문 취업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전공과 과정의 하나다. 
 
많은 학생들이 전공과를 통해 영농조합법인이나 골프장, 전자업체, 음식점 등에 취업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바리스타 취업은 4년째 지적장애인들에게 '난공불락'의 장벽으로 남아있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제조과정에다 조금의 손맛으로 좌우되는 커피맛을 손님 취향에 맞춰 만들어내는게 여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비장애인과 똑같은 조건으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김성춘 지도교사(40)는 "지적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보다 10배 이상 시간을 들여야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작업"이라며 "지금은 졸업후에도 학교에 소속된 상태지만 이런 자리를 통해 사회에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극장에서는 영송학교 Top밴드의 '마음을 두드리는 소리'를 시작으로 장애를 딛고 가수의 꿈을 이룬 차세나·심보준·김국환·배은주씨와  시각장애 동화구연가 박정숙씨 등이 차례로 나서 삶의 이야기와 희망을 노래했다.
 
김봉철 기자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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