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32>조은사람들

▲  '조은사람들'이 제민일보사와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캠페인에 동반자로 나서, 지난 14일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창식 회원, 김수진 회장, 김희석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장, 금인호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팀장.
아이들 도움주는 모임, 지속후원 18명 달해
“대상 좀더 폭넓게 확대, 재능·역량 기부 계획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동들의 수호천사 역할을 자처하는 '조은사람들'(회장 김수진)이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진성범)와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캠페인의 22번째 동반자가 됐다.

지난 1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김수진 회장은 캠페인을 통해 후원 대상자를 폭넓게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알렸다.

조은사람들 모임은 지난 2005년에 김수진 회장과 조창식 회원이 '우리 한번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모임을 만들어보자'고 뜻을 모아 시작됐다. 이들의 의기투합은 곧 지역사회로 번져나가며 나눔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개인적으로 후원하거나 봉사활동을 해오던 이들이 하나 둘 참여하면서 현재 회원 수가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처음에는 소년소녀가장세대 아동들을 위주로 사회복지관련 단체나 학교장을 통해 어려운 환경의 아동들의 사연을 추천받아 지원하기 시작했다. 주로 공부에 열의가 있으나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는 아동들이었다.

특히 긴급한 지원을 필요하는 어린이에게 1년~2년간 한 달에 20만원씩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상황이 어느정도 해결되면 더 도움이 필요한 사례를 추천받고 지원을 이어나가는 방식을 취했다. 이렇게 조은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아동들이 모두 18명에 이른다.

조은사람들은 또 2005년부터 어린이재단과 맺어온 인연을 이번 협약으로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후원 대상 아동들을 추천받는 과정에서 어린이재단을 알게된 김수진 회장을 접점으로 월 10만원씩 어린이재단에 후원을 시작, 지난해부터는 어린이재단의 인재양성지원프로그램인 '미래와희망'으로 2명의 아동에게 월 2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들의 나눔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폭을 더 넓혀나간다. 후원 대상 아동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전문기관인 어린이재단과, 나눔의 뜻을 펼치는 이들의 소식을 지역에 알리며 보조를 맞춰나가는 제민일보와 함께하는 것으로 큰 힘을 얻게 됐다.

김희석 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의 첫 기사에 실린 사진이 바로 조은사람들의 봉사활동 사진"이라며 "좋은 인연으로 출발한 조은사람들의 캠페인 참여로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아동들의 복지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진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후원 대상자를 좀 더 폭넓게 지원하고,  경제적 지원 뿐만 아니라 조은사람들 회원들이 재능과 역량을 나눌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자 한다"며 "캠페인 참여로 뜻을 함께하는 회원들이 늘어나서 더 많은 어려운 아동을을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고 참여 취지를 밝혔다.

한편 불우이웃결연사업이란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후원자의 결연을 통해 매월 1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후원자와 결연자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어린이재단은 1981년부터 정부로부터 관련 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문의=753-3703.

특별취재반 = 고미 문화교육체육부장, 강승남·김봉철 문화교육체육부 기자, 고혜아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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