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단체 8일 전국대회 개최

▲ 한국시민단체협의회 등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단체들이 8일 강정동 강정천 인근 체육공원에서 해군기지 건설을 촉구하는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해군측이 구럼비 발파를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해군기지 건설을 촉구하는 집회가 강정마을에서 열렸다.

한국시민단체협의회와 애국단체총연합회 제주기독교교단협의회 등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단체는 8일 오후 1시 강정동 강정천 인근 체육공원에서 해군기지 건설을 촉구하는 전국 대회를 마련했다.

이날 윤태정 제주해군기지건설 강정추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외부단체가 강정 마을에 들어와 해군기지를 정치 이슈로 만들고 있다"며 "이는 해군기지를 통해 정권을 잡으려는 속셈"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외부 반대단체들은 책임도 지지 않고 슬그머니 종적을 감출 것"이라며 "강정마을 발전을 위해 해군기지를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낸 안형환 국회의원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과거 국무총리를 역임할 때 해군기지가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이젠 말을 바꾸고 있다"며 "해군기지는 미래 세대 등을 위한 국가안보상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행사 후 일부 참석자들은 강정마을을 향해 가두행진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강정천 다리를 버스로 막아서면서 행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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