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현애자 예비후보가 4·11 총선 예비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가 성사, 오는 17·18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 선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현 예비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서귀포시 선거구는 김재윤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야권 후보로 나서게 됐다.

현애자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10시30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FTA협상 3월15일 발효를 앞두고 제주농업이 존폐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제주도민과 서귀포시민에게 통합진보당 후보로 4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책임과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후보직을 사퇴하게돼 용서와 이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현 예비후보는 이어 "지난 9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단일화 합의를 적극 환영한다"며 "해군기지 전면재검토를 위한 국정조사와 이명박 정부의 한미 FTA 협상 시행 반대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정책협약도 환영한다"고 전했다.
 
현 예비후보는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해 총선 후보 사퇴를 결심했다"며 " 김재윤 민주통합당 후보와 문대림 무소속 후보에게 마지막으로 '최선의 길인 단일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정 구럼비 해안으로 갈 것"이라며 "강정에서 구럼비 해안을 지키기 위한 파수꾼으로 4월 총선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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