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1일 실시되는 제19대 총선 제주시갑(서부) 선거구 유권자들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예비후보자들의 행보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민일보를 포함한 도내 언론 6사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현역 국회의원인 민주통합당 강창일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았지만 새누리당 현경대 예비후보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경대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강문원 예비후보와 신방식 예비후보의 지지기반까지 규합할 경우 총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다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최근 야권연대에 합의하면서 지지기반 확산을 예고,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강창일 예비후보와 통합진보당 이경수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지지율 상승 효과가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당별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자들을 지지했던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거나 전혀 관계없는 정당을 지지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더구나 도내 언론 6사 여론조사결과 제주시갑 선거구 부동층이 20%로 나타난 만큼 무소속 예비후보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장동훈 예비후보와 고동수 예비후보는 정치 경륜을 갖춘 후보로 시민들에게 인식, 지지율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제주시갑 선거구 주민들은 "새누리당 공천과 야권연대 합의 등이 이뤄지면서 4자 대결구도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기반을 어떻게 규합하느냐가 관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 kkp2032@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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