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수 후보 9억9천…강창일 후보 8억6천

4·11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와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 무소속 고동수·장동훈 후보의 재산과 납세내역, 병역, 전과유무 등 개인정보가 공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4명의 후보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개인정보를 신고함에 따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 4명 가운데 현경대 후보가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후보가 신고한 재산은 21억7209만9000원으로 유일하게 10억원을 넘었고, 고동수 후보가 9억9282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창일 후보는 8억6731만2000원, 장동훈 후보는 5억5655만1000원을 신고했다.

최근 5년간 납세 실적은 현경대 후보가 7639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창일 후보는 5252만7000원을 낸 것으로 신고됐다.

이어 장동훈 후보는 1726만1000원, 고동수 후보는 1501만7000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체납액은 4명의 후보자 모두 없는 것으로 신고됐다. 

병역과 관련해서는 강창일 후보만 군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현경대·고동수·장동훈 후보는 군복무를 마친 것으로 신고됐다.

전과기록에 대해서도 강창일 후보만 긴급조치법 위반으로 1건이 신고됐고, 현경대·고동수·장동훈 후보는 해당 없다고 신고했다.

학력은 현경대 후보가 서울대학교 사법대학원 졸업, 강창일 후보가 동경대학 대학원 졸업으로 나타났고, 고동수 후보는 제주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4학기 휴학, 장동훈 후보는 한림공고 졸업으로 신고했다.

이처럼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4명의 후보자가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이 들어가게 됐다.

현역 국회의원인 강창일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임을 내세우며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새누리당 경선을 거쳐 공천권을 거머쥔 현경대 후보도 6선 도전을 위한 총력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7·8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낸 고동수 후보와 제8·9대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장동훈 후보도 풍부한 정치경험과 지역민심을 기반으로 표심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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