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후보 결정 못한 유권자 점차 증가
김재윤 '수성' vs 문대림·강지용 '입성'

제민일보를 비롯한 도내 언론 6사가 실시한 3차 여론조사 결과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2차 여론조사보다 4.5%p 줄어드는 등 공식 선거 운동을 앞두고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서귀포 지역 유권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부동층의 표심 향배, 김재윤 후보의 3선 성공 여부, 통합진보당 등 진보층 공략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대림 후보와 연대를 선언한 고창후 전 서귀포시장의 역할과 새누리당 지지기반인 보수층의 결집, 문대림 후보의 탈당으로 인한 표심 이탈을 우려한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의 대응 등이 이번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언론 6사가 발표한 1·2·3차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동층은 1차 여론조사(26.1%), 2차 여론조사(20.4%)에 이어 15.9%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애자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출마 포기를 선언 한 이후 3차 여론조사 결과에서 통합진보당 지지자들이 문대림 후보(43.7%), 김재윤 후보(37.0%), 강지용 후보(11.6%)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효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재윤 후보의 3선 성공 여부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김재윤 후보는 언론 6사 여론조사에서 1차 27.4%, 2차 32.9%, 3차 38.3% 등 공식 선거 운동을 앞두고 지지율을 40% 턱밑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대항해 문대림 후보가 1차 18.1%, 2차 24.3%, 3차 26.8%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지지율을 보이는 한편, 강지용 후보도 1차 8.8%, 2차 17.0%, 3차 19.0% 등 후보자 3명의 지지율이 모두 상승했다.
 
또 후보자별 지지 기반을 중심으로 후보자들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에서 상대 후보의 아성을 누를 수 있는 정책도 이번 선거의 승부를 가를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재윤 후보는 서귀포시 효돈동 등 12개 동지역과 동부 읍·면지역(남원읍·표선면·성산읍)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서부 읍·면지역(대정읍·안덕면)은 문대림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강지용 후보는 동부 읍·면지역에서 20.6%, 동부 동지역(송산·영천·효돈·정방·중앙·천지·동홍동)에서 24.1%를 기록하는 등 서귀포시 동부 지역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 선거구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후 새누리당 3명, 민주통합당 4명, 통합진보당 1명 등 예비후보 8명이 몰리면서 초반부터 치열한 양상을 보였지만, 민주통합당의 후보 단수 공천과 문대림 후보의 무소속 출마 선언, 통합진보당 현애자 전 예비후보 사퇴 등으로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 무소속 문대림 후보 등 3자 구도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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