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바닷길 트기 첨병으로 통일의 염원을 담은 민어 5만마리가 이어도 해상에 방류,눈길을 끌고 있다.

 성산읍 성산리청년회는 27일 우리나라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52㎞ 떨어진 이어도에서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통일민어방류 대동제를 개최했다.

 청년회는 이날 오전 제주도 어업지도선 삼다호에 승선한후 성산항을 출발,도착과 함께 남북의 바닷길을 여는 통일 용왕제 및 통일민어 명명식을 사전행사로 개최한 후 민어 5만마리를 방류했다.

 또한 회원들은 이날 도민들의 이상향으로 여겨지는 이어도에서 방류행사를 개최,하루빨리 평화통일이 되기를 기원했다.

 특히 청년회는 민어의 속성이 한반도 전 해상을 회유하는 어종으로 통일의 뜻을 담아내는데 적합하다고 판단,방류어종으로 결정했으며 내년도 청년회장에 당선된 박진우씨로부터 기증받아 이날 방류식 행사를 치렀다.

 박진우 신임 성산리청년회장은 “민어의 남북 바닷길트기를 통해 통일의 소망을 대내외에 알리고 민족의 최대 소망인 통일이 앞당겨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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