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 제주관광 1000만 시대 준비 제대로 되고 있나

관광시장 매년 100만명 증가
주5일수업·중화권 성장 호기
수용태세 상시점검·대책 필요

올해 제주는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제주의 관광 수용능력은 성장세에 보폭을 맞추지 못하면서 상시적인 점검과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내국인 850만명, 외국인 150만명를 유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제주관광시장은 2009년 6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2010년 700만명, 2011년 800만명 등 매년 100만여명씩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역시 중화권 시장을 중심으로 급증한데다 동남아 관광객도 증가, 시장 다변화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면서 해외인바운드 시장에 대한 전망 역시 밝다.

아울러 최근 5년간 관광객 증가세, 올레길을 중심으로 한 도보여행 열풍, 주5일 수업제 전면시행에 따른 가족단위 관광객 증가, 뱃길 관광객 증가, 유네스코 등이 인정한 제주청정자연에 대한 이미지 제고, 중국인 여행시장 성장 등이 메가투어리즘 시대 개막의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이처럼 정체됐던 제주관광시장이 최근 5년간 급성장을 이루다보니 숙박·음식·쇼핑·교통·안내·친절서비스 등 전반적인 관광수용태세 여건은 이러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를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성수기만 되면 항공좌석난, 숙박시설 공급부족이 고질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8월 이후에는 해외 현지에서 제주관련 상품을 꺼리는 경항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해외인바운드 시장인 경우 중화권, 동남아권 등 국가별 세분화된 시장접근 필요성에도 불구, 안내판 정비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조차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등 체계적인 수용태세 점검과 추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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