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1인 가구 증가
올해 인허가 도시형 주택 50㎡ 이하 절반이 원룸

▲ 제주지역에서 최근 1~2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 생활주택 건설 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신축중인 원룸형 생활주택. 김대생 기자
제주도내에 1~2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 생활주택 건설 붐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18일 발표한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에 따르면 5월까지 인허가된 도시형 생활주택은 2747호로 이중 원룸형(12㎡이상 50㎡이하 )이 53.2%인 1463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 2~3개의 85㎡이하의 단지형 다세대는 622호, 기타 622호 등으로 원룸형 주택의 공급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30세대 미만이 1047호, 30~50세대 미만이 366호, 50~100미만이 929호, 100~150미만이 240호 등으로 나타났다.

원룸형 주택은 지난해에도 도시형생활주택 5515호 중 4441호에 달하면서 지난해부터 그 열기를 이어왔다.

방 1개, 50㎡ 이하의 원룸형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데는 무엇보다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정부차원의 저리(2%)의 건설자금 지원이 동기를 부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1~2인 가구의 증가라는 사회적 현상이 도시형생활주택 중에서도 원룸형 주택의 수요를 늘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제주인 경우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1인 가구가 24%에 달하며 평균가구원수도 2.7명으로 소규모 가구가 주를 이룬다.

이처럼 최근 이어지는 아파트와 원룸형 주택 공급 확산은 향후 단독주택 위주의 도내 주거형태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들어 5월까지 제주도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507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64호에 비해 37.3% 증가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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