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제주국제관악제 그림 확정…8월10~18일 개최
7일 초등학교 합주경연 시작으로 대회준비 본격화

한 여름 뜨거운 금빛 열정으로 온 섬을 흔들 '2012 제주국제관악제'가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왕승·이하 조직위)는 오는 8월10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과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제주아트센터에서 펼쳐질 '2012 제주국제관악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예고됐던 바와 같이 올해부터는 마칭밴드 페스티벌과 앙상블 축제를 통합해 진행하는 가하면 관악콩쿠르를 확대하게 된다. 격년제로 개최되던 관악콩쿠르는 매년 열리면서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는 베이스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타악기부문이 열리며 국내·외에서 총 176명이 참가한다.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만큼 2012 제주국제관악제는 개선 방향이 자리 잡히는 데 중요한 시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관악제의 주요 참가 단체도 눈길을 잡아 끈다. 세계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스페니시브라스 '루르-메탈라스'(스페인)의 금빛 선율이 제주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창작·교육·연주 등 음악 전 분야에서 폭 넓은 활동으로 금관앙상블의 새로운 분야를 발전시킬 이들인 만큼 제주 무대에도 기대감이 크다.

유럽 내 최고의 관악단으로 손꼽히는 '아이올로스브라스밴드'(프랑스)도 깊은 여운을 남길 연주를 준비하고 있다. 관악에 대한 열정을 대중들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단원들의 열망을 느끼는 시간으로 벌써부터 기대된다. 

8월14일에는 국제U-13관악대 경연대회가 도문예회관에서 개최되며, 18일 제주아트센터에서는 관악콩쿠르 부문별 입상자의 연주가 펼쳐진다.

온 섬을 무대로 펼쳐질 '우리동네 관악제'는 8월 11일 한림공원을 시작으로 절물자연휴양림, 김영갑갤러리, 탐라교육원, 대흘초등학교, 금능해변에서 잇따라 열린다.

한편 조직위는 관악제의 본격 준비를 알리며 7일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0회 초등학교 합주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광양초등학교(교장 고희천·지휘자 한지상)와 동홍초(교장 강일봉·지휘자 김승남), 외도초(교장 김창식·지휘자 현명희), 인화초(교장 김성림·지휘자 홍태림), 재릉초(교장 양순자·지휘자 김기쁨), 화북초(교장 고문길·지휘자 고주연)가 기량을 겨루는 한편 제주나눔오케스트라(지휘자 이동호)가 특별출연으로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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