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1일 바레인 리야다 컨설팅 대상 설명회
사업기간만 70개월…최종후보지 놓고 저울질

▲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바레인의 리야다컨설팅 알 칼리파 대표(사진 왼쪽 두 번째) 등을 상대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동 오일머니 2조원의 제주투자가 성사될 지 관심이 쏠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오전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리야다 컨설팅의 세이카 데야 이브라함 모하메드 이사 알 칼리파 등 회사 관계자와, 국내 금융회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우근민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가 특별자치도로 지정됨에 따라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한이 도지사에 위임됐다"며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과 세계자연경관 선정, 무비자 방문 가능 등으로 올해 외국인 관광객 150만명 이상 제주를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 지사는 "이번 리야다 컨설팅이 제주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어 알 칼리파 대표를 초청했다"며 "미팅을 통해 의견을 교환, 제주와 바레인의 협력관계를 유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알 칼리파 대표는 "제주와 바레인간 미래 협력관계가 확고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바레인 이외의 다른 중동국가들과도 제주가 협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이어 리야다 컨설팅측은 제주 클린 & 클리닉 리조트 사업제안서에 대해 설명했다.

총 2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부지면적 195만3000㎡에 외국인 주거시설, 쇼핑시설, 호텔, 메디컬 타운 등이 조성된다. 준공까진 약 7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다야 측은 사업후보지로 후보지로 제주시 연동 소재 천마목장과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등 4곳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으며, 현장확인 등을 통해 최종후보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 칼리파 리야다 컨설팅 대표는 제주의 투자 후보지와 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으로 선정된 제주의 자연경관을 둘러보고 12일 제주를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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