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3시 서귀포 서쪽 약 200㎞ 부근 통과 예상
28일 오전 9시 중심기압 975h㎩, 세력 강한 소형급

▲ 28일 10시30분현재 제14호 태풍 ‘덴빈’진로 예상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제주를 강타한 데 이어 제14호 태풍 '덴빈(TEMBIN)'도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덴빈은 28일 오전 9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4㎞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덴빈은 이날 현재 중심기압 975h㎩, 최대 풍속 초속 34m·시속122㎞, 강풍반경 230㎞의 강도가 '강'인 소형급 태풍이다.
 
기상청은 덴빈이 타이완 타이베이 해상에서 제주를 향해 이동, 오는 30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서쪽 약 29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보했다.
 
또 덴빈은 30일 오전 9시 중심기압 980h㎩, 최대 풍속 초속 31m·시속 112㎞, 강풍반경 200㎞의 강도가 '중'인 소형급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기 때문에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지난 27일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제주를 강타하면서 도내 곳곳에 피해가 발생, 태풍 덴빈으로 인한 추가 피해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8일 태풍 피해 및 조치계획 대책회의에서 "제14호 태풍 덴빈이 방향을 틀어 제주를 향하고 있는데 오는 30일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부서는 태풍 이동 경로 등을 주시하면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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