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성단체 3곳, 안전한 마을 만들기 추진
사회적약자 인권 보호 강조

보호의 대상인 '여성'들이 사회적 안전망 구축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제주여성인권연대부설제주여성상담소(소장 고명희)와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소장 김경미)·가족사랑쉼터(원장 허순임)가 2012년 제주특별자치도 여성발전기금 기획공모 사업으로 '행복공동체 프로젝트-허브와 함께 출발'을 통해서다. 
 
3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이 주체가 돼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안전하게 만든다는 취지 아래 우선 지역 인적 자원들로 '안전마을 허브(hub)조직'을 구성하고 지역의 안전인식에 관한 설문조사 및 마을의 위험요소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여성과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밤·낮 관계없이 안심하게 다닐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이들 단체의 목표다. 
 
가로등 배치 상황에서부터 면밀히 점검해 사실상 수혜자인 이들이 직접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채워나갈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여성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여성을 인권 차원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캠페인과 강연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아동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시선 전환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행복공동체 프로젝트의 올해 마을로 제주시 외도동과 서귀포시 동홍동이 참여하고 있다. 고혜아 기자.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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