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지슬'의 오 멸 감독
제주 4·3을 그린 영화 '지슬'이 제17회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진흥기구상 등 4관왕을 달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주 오 멸 감독의 영화 '끝나지 않은 세월II-지슬'이 지난 13일 막을 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진흥기구(NETPAC·넷팩)상을 비롯해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감독상, CGV무비꼴라주상까지 휩쓸며 4관왕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영화는 절제된 톤으로 극적인 실제 사건을 담았다"며 "뛰어난 흑백영상으로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페이소스와 마음을 끌어낸다"고 평가했다.

영화 '지슬'은 제주를 대표하는 독립영화 감독 오 멸의 네 번째 장편 연출작이자 고 김경률 감독의 '끝나지 않은 세월'을 승계하며 역사적 사실에 가장 가까운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들에 관심을 모았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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