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군복합항 시뮬레이션의 제주도 의견 수용
시현 Case 2개, 정부·도 추천 도선사가 수행키로

이르면 다음달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대한 15만톤 크루즈 선박의 입출항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가 14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내 15만톤 크루즈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시현에 대한 제주도의 최종 의견을 수용하기로 하고 조만간 시현팀을 구성, 빠른 시일내에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뮬레이션 시현 Case는 풍속 27노트, 서측 돌제부두 조정, 남방파제 선박계류, 예인선 2척 사용 등의 조건으로 좌현·우현으로 접안하는 2개 Case로 정부·제주도가 각각 추천한 연구원 2명, 도선사 4명이 시현을 직접 수행하기로 했다.
 
또 국방부·제주도 관련 전문가와 공무원이 동수로 참여해 시뮬레이터 변수값 확인, 시뮬레이션 운항자 평가결과 확인, 시뮬레이션 후 의견 제시 등을 수행한다.
 
시현은 동일 조건하에서 정부·제주도가 각각 추천한 도선사간의 상호 교차방식으로 주·야간에 실시하고 시뮬레이션 평가기준(근접도 평가, 제어도 평가, 운항자 평가, 종합평가)에 따라 시현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부적인 시행 방법·조건·일정 등은 시현팀 연구원과 도선사가 상호 협의, 수행하기로 협의됐다.
 
도는 시뮬레이션 개최까지 준비 과정 등 4∼6주 소요되고 결과보고서 작성에 1주일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어 빠르면 다음달 하순에 15만톤 크루즈 선박의 입출항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15만톤 크루즈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문제가 없으면 계속 추진하고 문제가 있으면 보완해 추진함으로써 민군복합항 건설사업이 국가안보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밝혔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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