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호남 유세…국민대통합·균형발전 강조
문재인 후보 대학가 릴레이 유세…새로운 정치 약속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5일 유세활동을 재개하고 각각 호남과 대학가를 찾아 민심을 공략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날 순천 웃시장을 방문, "사회갈등을 치유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을 저에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려면 전제조건이 있다. 국민통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저는 이번 대선에서 호남의 여러분과 함께 국민대통합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확실한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대선 승부의 변수로 꼽히는 20대 투표율 제고를 위해 젊은층 표심공략에 주력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시립대를 시작으로 한양대·홍익대를 차례로 방문하고 학생들과 만나 포옹하는 등 적극적이고 친밀감 있는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정권교체와 새 정치라는 대의를 위해 단일화 과정의 아픔을 넘어서자"고 말했다.
 
도내에서도 새누리당·민주통합당이 거리유세 등을 벌이며 격돌했다. 새누리당 제주도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제주시 전농로사거리 등 도내 일원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박근혜 후보는 약속을 지키는 후보, 제주를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이라며 "준비된 여성 대통령인 박 후보의 승리를 위해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제주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구좌읍 세화 오일장 등 도내 곳곳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이번 대선은 이명박 정권 5년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로, 더 이상 헛공약을 남발하는 새누리당에 정권을 연장시킬 수 없다"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이창민·정성한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