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게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새누리당은 밤 10시로 접어들면서 점점 들뜬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주요 방송사마다 주요 지역 개표 현황을 표현하면서 당선 확실이라는 글귀를 내걸기 시작하자, 당은 축제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당사 주변에서도 간간이 환호성과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으며, 목소리 크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당 관계자들은 개표가 진행될 수록 우세한 추세가 계속되자 “거의 다 이긴 것이나 다름 없다”거나 “출구조사보다 더 큰 표 차이로 이길 것 같다”는 등의 말로 승리를 자신했었다.

박 후보는 오후 10시30분쯤 당사로 나와 2층 상황실에서 개표현황을 지켜본 뒤 4층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당직자들과 세리머니를 할 계획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불안함 반 기쁨 반으로 초조하게 개표 추이를 지켜봤다. 출구조사에서는 소폭 우위를 보였지만 오차범위 이내 이고 개표 상황이 속속 나오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특히 YTN 예측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3.6%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아직까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더군다나 전문가들이 불리하게 해석한 높은 투표율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요인이었다.

이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웠던 주요 당직자들도 다시 자리에 앉아 개표 상황을 침착하게 지켜보고 있었지만 당선이 확실시된 지금은 한결 표정이 밝아진 모습이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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