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46% 득표율로 제주서 문재인 후보 눌러

제주지역에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5천표의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눌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일 밤 11시 제18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박근혜 후보는 16만6184표(득표율 50.46%)를 얻으며 16만1235표(득표율 48.95%)를 얻은 문재인 후보를 이겼다.

두 후보간의 표 차이는 4949표에 불과했다.

이들 두 후보는 개표 초반 100~900표를 서로 앞치락 뒤치락 혼전 양상을 보이다 개표 중반 들어 박근혜 후보가 서서히 표차를 벌린 뒤 굳힘세를 유지했다.

출구 조사에선 박근혜 후보가 51.8%, 문재인 후보가 47.9%를 보여 최종 득표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주에서 이긴 후보가 모두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등 정치 풍향계 역할을 해온 제주지역 결과가 다시 한번 재현된 셈이다.

이번 18대 대선에서 제주지역의 최종 투표율은 73.3%으로 유권자 45만1731명 가운데 33만967명이 투표를 마쳤다.

제주시 지역은 73.5%, 서귀포시 지역은 72.5%로 제주시 지역이 근소한 차이로 높았다.

전국 투표율보다는 0.2% 포인트 낮지만 지난 제17대 대선 제주 투표율 60.9%에 비해서는 12.4%포인트나 높다.

투표율이 지난 대선에 비해 높은 것은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경쟁구도가 박빙으로 치달으면서 유권자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제주해군기지를 비롯해 신공항 건설과 제주4.3 문제 등에 대한 후보들의 해결 공약이 관심을 증폭시키면서 유권자의 발길을 투표소로 이끌었다.

한편 무소속 김순자 후보는 861표, 무소속 강지원 후보 667표, 무소속 김소연 후보 240표, 무소속 박종선 후보는 148표를 얻었다.<노컷뉴스50.46% 득표율로 제주서 문재인 후보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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