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이 대학생들에게도 쉽지 않은 자격증을 한번에 따내 화제다.

금융권 진출을 희망하는 제주고·제주여상·함덕고·제주중앙고 2학년 학생 23명이 최근 펀드투자상담사 시험에 합격하면서 취업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펀드투자상담사는 금융투자협회가 실시하는 자격증으로 파생투자상담사·증권투자상담사와 함께 '금융 3종 자격증'으로 불린다. 특히 은행 등 금융권 취업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이번에 합격한 특성화고 학생들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가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방학기간 운영한 '펀드텔러 아카데미' 수료생들이다.

펀드텔러 아카데미를 수료한 학생 51명은 지난달 20일 시험에 응시, 지난 1일 발표 결과 23명이 합격하며 45.1%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여건상 학교 단위에서 하기 어려운 은행텔러 아카데미, 증권텔러 아카데미, 이미지 메이킹 강좌를 교육청에서 개설해 희망하는 학생들을 모아 진행하고 있다"며 "수료생들이 타지역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희망조사를 통해 1학년 학생들에게도 금융 아카데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