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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의 도교육청 영예의 첫 우승최강 서귀포시청 대회 출전 이래 첫 패배 '이변'
동호인부 효돈 정상 탈환 성공…제주시 준우승
김봉철 기자
입력 2013-03-24 (일) 19:35:46 | 승인 2013-03-24 (일) 19:50:53 | 최종수정 2013-03-24 (일) 19:42:51
   
 
  ▲ 24일 제주제일고체육관에서 펼쳐진 제24회 제민기제주도배구대회 관공서부 결승전 서귀포시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의 경기에서 김성림(서귀포시정)의 공격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선수들이 막아내고 있다. 이날 2-0으로 완승을 거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서귀포시청 통합 23연패 연패행진의 마침표를 찍게 했다. 김대생 기자  
 
올해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는 파란의 연속이었다. 대회 11연패에 도전하던 관공서부 역대최강팀 서귀포시청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도교육청의 이번 '반란'으로 앞으로 제민기 관공서부 우승컵의 주인공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워졌다.
 
동호인부에서는 초·중학교 시절 선수생활을 했던 엘리트 출신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킨 효돈배구동호회가 막강 화력을 쏟아부으며 지난해 준결승전에서 자신들을 탈락시켰던 제주시배구동호회에 설욕했다. 지난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던 제주시배구동호회는 결승전에서 효돈배구동호회에 맞서 분전했지만 힘에서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도교육청은 24일 제주제일고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관공서부 결승전에서 서귀포시청을 2-0(21-18, 21-19)으로 누르고 출전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22세부터 28세까지 초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도교육청은 '관록'의 서귀포시청에 '패기'로 맞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도교육청은 주장 강동완과 부인혁이 주공격을 맡아 공격을 이끌었으며, 현진상이 세터로 나섰다. 이에 맞선 서귀포시청은 최근 팀에 복귀한 김성림과 김성학·이대영이 팀의 공격을 담당하고 고홍식 세터가 볼 배급을 책임졌다.
 
양팀은 1세트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6-6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도교육청 강동완이 속공을 성공시킨데 이어 부인혁이 서귀포시청 김성학의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이후 강동완의 연속된 속공과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4점차까지 벌렸지만 서귀포시청의 끈질긴 추격에 세트 중반 15-15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1991년생 막내 김홍석이 오른쪽에서 영리한 쳐내기와 강타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착실히 점수를 쌓은 끝에 3점 리드로 1세트를 제압, 기선잡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원년대회인 1990년 대회부터 통산 23회 우승에 빛나는 위업을 이어가기 위한 서귀포시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에서 서귀포시청은 김성림·김성학 좌우 쌍포가 불을 뿜으며 달아나기를 시도했지만 도교육청 김홍석의 날개공격과 한승훈·현진상의 서브에이스, 부인혁의 강력한 공격에 번번히 가로막혀 10-10까지 가는동안 9번이나 동점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서귀포시청은 이대영의 블로킹과 끈질긴 수비로 내리 4점을 따내며 분위기를 주도, 경기장 안을 온통 뜨거운 응원과 함성으로 들끓게 했다.
 
이에 질세라 도교육청도 속공과 블로킹으로 맞서며 15-15 동점을 만들어낸 가운데 세트 중반부터 수준 높은 공방전을 이어가며 19-19까지 한치의 양보없는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마지막 2점을 남기고 상대 코트 앞 빈 곳을 날카롭게 찌른 강성엽의 서브에이스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가운데 서귀포시청 이대영의 마지막 일격이 네트를 넘지 못하며 도교육청이 첫 승리의 찬가를 울리게 됐다.
 
서귀포시청은 우승을 한번도 놓친 적 없는 '절대강자'로서의 체면을 구겼지만, 앞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젊은 피 보강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설 계기로 삼는다는 다짐이다.
 
   
 
  ▲ 제24회 제민기제주도배구대회 동호인부 우승을 차지한 효돈배구동호회에게 진성범 제민일보대표이사가 우승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동호인부 우승컵도 올해 다른 주인을 만났다.
 
예선리그에서 각각 2-0 압승을 거두고 올라온 디펜딩 챔프 제주시배구동호회와 효돈배구동호회는 신-구 강자로서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쳤다.
 
2연패를 목표로 출전한 제주시배구동호회는 선수 출신 계동수와 정대일, 정명권이 공격의 선봉에 섰고 오경만과 고영상이 세터로 출전했다. 지난해 준결승에서 제주시청 휘파람새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던 효돈배구동호회는 올해 엘리트 출신들을 대거 보강, 현정호와 김민호, 오승민이 공격라인을 조율했으며, 볼 배급은 세터 강진응이 맡았다.
 
현정호·오승민 쌍포의 공격을 시작으로 8-2로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한 효돈배구동호회는 이후 노진범과 한동교의 공격 가세와 강진응 세터의 영리한 밀어넣기 등을 곁들이며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채 21-14로 1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초반 난타전에서 밀어넣기 실패와 상대의 서브에이스,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지 못한 제주시배구동호회는 이후에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채 17-11 6점차까지 끌려갔다. 
 
제주시배구동호회는 이후 17-15까지 김석훈의 시간차 공격과 정대일의 블로킹, 상대의 실책을 틈타 2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영리한 밀어넣기와 강력한 측면 공격을 앞세운 효돈배구동호회에 21-17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봉철 기자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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