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중 학생 등 1600명 'We♥' 동참
이색 '청소년 참여 칭찬 프로젝트' 눈길

▲ 제주서중학교는 14일 학생과 교직원 등 1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We♥' 프로젝트 동참 결의대회를 갖고, 칭찬과 긍정의 힘을 적극 활용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생 기자
"교육의 근본 목적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전례답습의 방식으로는 문제를 풀기엔 점점 복잡해지는 미래, 칭찬을 통한 타인과의 소통능력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칭찬문화 확산을 위해 제민일보가 'We Love'(We ♥)프로젝트를 연중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서중이 동참을 선언했다.
 
제주서중학교(교장 부공남)는 14일 학생과 교직원 등 1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We♥ 프로젝트 동참 결의대회를 갖고, 칭찬과 긍정의 힘을 적극 활용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서중은 특히 제민일보의 칭찬 캠페인 진행에 발맞춰 한달 반 전부터 '청소년 참여 칭찬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프로젝트의 하나로 폐품과 버려진 나무를 이용해 1층 홀에 만든 '칭찬 자작나무'에는 그저 옆에 오색 한지를 두었을 뿐인데도 학생들이 매일 쉬는 틈틈히 친구와 선생님을 칭찬하며 앙상했던 나무를 '쪽지 잎'으로 가득채웠다.
 
학교 홈페이지에 만든 칭찬 갤러리 코너에도 칭찬 받을 친구와 교사, 가족의 이름과 이유를 적어 칭찬하고 있으며, 현재 360명이 갤러리를 이용하는 등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갤러리에서 칭찬으로 맺은 인연은 15~16일 열리는 학교 체육대회에서도 이어진다. 각반마다 갤러리에서 칭찬을 가장 많이 받은 학생과 담임교사, 희망 학부모가 한 팀이 돼 '칭찬 릴레이 계주'를 통해 추억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체육대회에서는 칭찬하는 친구 이름을 적거나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쓴 연과 풍선이 하늘 높이 올라가는 장관도 펼쳐진다.
 
▲ 김채희 학생회장
부공남 교장은 "제민일보의 칭찬 캠페인이 '칭찬'과 '인사'를 통해 학생들의 품성과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다는 평소 교육관과 들어맞아 지난달부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며 "긍정의 힘으로 밝게 인사하는 문화와 자신의 문제를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희 학생회장(3년)은 "칭찬을 시작한지 두달도 채 안됐는데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인사하는 등 많은 변화를 생겼다"며 "앞으로도 이처럼 기분좋은 변화를 더 이끌어 내기 위해 칭찬을 생활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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