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 해발 1600m 아고산지대의 털진달래 무리가 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라산 영실기암 상부에서 윗세오름에 이르는 곳에 있는 선작지왓은 4월부터 6월까지 털진달래의 연분홍색과 산철쭉의 진분홍색이 온 지역을 뒤덮어 산상 화원의 장관을 연출한다.
또 겨울에는 눈 덮인 설원의 한라산 정상과 어우러져 선경(仙景)을 자아내 지난해 12월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91호로 지정됐다.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는 털진달래 꽃이 절정에 이르는 이번 주 연휴에 한라산 탐방객이 많이 몰려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며 탐방객들에게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저온 현상 등 이상기후 탓에 선작지왓 일대의 털진달래 개화율이 20%에 머물면서 털진달래 꽃이 만개한 장관을 볼 수 없었다.
강승남 기자
stipoo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