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원 문예창작반
수강생 등단·출간 이어져
11일 축하회겸 낭송회

▲ 이인봉씨
▲ 은 희씨
▲ 곽한나씨
꿈이 영글었다. 삶의 이야기들을 글로 풀어내던 '예비 문인'들이 잇따라 등단, 작가로의 첫 발을 뗐는가 하면 자신의 이름을 단 문학집이 출간되기도 했다.
 
제주문화원 문예창작반 수강생 중 곽한나·은희씨가 수필가로 정식 등단했다.
 
곽한나씨는「문학시대」2013년 봄호에서 수필 '풍경 속의 풍경'으로 정식 수필가가 됐다. 영국 봉쇄수도회에서 수도생활을 하다 2년 전 구좌읍 김녕리에 둥지를 트고 문학 전반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오랜 수련과 폭넓고 깊이 있는 사고력이 언어의 생동력으로 잘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은희씨는「현대수필」2013 여름호에서 수필 '언어에 대한 단상'으로 등단했다. 현재 독서치료사이자 사회복지사로 활동 중인 은희씨는 지적이고 철학적 특색이 엿보이며 심사위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문예창작반을 수강중인 이인봉씨는 팔순 기념「한라야음(漢邏夜吟)」을 출간하며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이씨는 2013 한국 한시협회 공모지상 백일장에서 '참밤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한시와 자유시의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제주문화원 문예창작반은 이 같은 창작 활동에 박수를 보내며 오는 11일 오후 6시 제주문화원 3층 강의실에서 축하회 겸 축하 낭독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날 윤석산 시인의 '현대수필의 전망과 과제' 주제 특강도 진행된다. 문의=011-698-5420.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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