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도근천 대상 시범사업 실시
살포 2일후 분해대상 확대추진

▲ 내도동 도근천에 유용미생물을 살포한 결과 4시간 후 녹조 분해가 시작(사진 왼쪽), 2일 후에는 대부분의 녹조가 사라졌다(오른쪽).
하천수 온도 상승과 오염물질 유입 증가로 발생한 녹조 제거에 유용미생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월부터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을 대상으로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녹조제거 및 수질정화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녹조제거·예방, 수질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시범사업 결과 녹조가 발생한 도근천에 유용미생물 살포 4시간 후 녹조 분해가 시작됐고, 2일 후에는 대부분의 녹조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유용미생물이 녹조를 제거하는 작용원리를 규명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업 대상 하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관계자는 "도내 기업의 유용미생물 제제를 활용한 환경보전사업이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국내 녹조발생 지역에 보급이 확대되고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녹조는 수온이 높은 상태에서 질소·인 등 영양물질의 농도가 증가해 부영양화가 될 경우 주로 발생한다. 녹조가 발생하면 생태계 파괴는 물론, 유독남조류가 독소를 생산할 경우 동물 피해도 우려된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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