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화제 9일 심사발표
"감성 전달력 높아" 평가

▲ 고형동 감독 작 '9월의 지나면' 스틸컷
제9회 제주영화제 최우수작품상으로 고형동 감독의 '9월이 지나면'이 선정됐다.
 
제9회 제주영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현충열)는 9일 작품 심사를 통해 고형동 감독의 '9월의 지나면'을 최우수작품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9월이 지나면'은 줄거리공모전 설계도 제출을 하루 앞두고 극중의 '선영'의 설계도가 사라지면서 생겨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로, 지난 7월에 열린 1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는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은 영화 속 감성을 전달하는 데 애를 썼고, 영화적 언어를 전달하는 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심사위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우수작품상에는 신현탁 감독의 '그레코로만', 심사위원특별상에는 고은진 감독의 '팔당사람들', 관객상에는 김현규 감독의 '자네 아내와 여행을 가고 싶네'가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극영화 23편·다큐멘터리 4편·애니메이션 3편 등 총 30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올랐으며, 심사위원단에는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김태용 감독, 김성욱 서울 아트시네마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한편 제9회 제주영화제는 지난 6~9일 메가박스제주와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개최됐으며, 9일 메가박스제주에서 우수작품상 시상식과 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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