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상 2일 'We♥' 프로젝트 동참 선언
"활발한 나눔활동 바탕 칭찬문화 더할 것"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학교폭력 없는 밝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 인사 건네기와 작은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성익)는 2일 제민일보가 진행하는 연중 캠페인 '긍정의 힘 제주를 바꿉니다-WeLove(We♥)' 프로젝트 동참을 선언, 학교 운동장에서 칭찬 결의대회를 가졌다.
'인격과 실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육성'을 교육목표로 무엇보다 '인성'을 중시해온 제주여상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선배들이 쌓아온 나눔의 전통 위에 '칭찬'이라는 전통을 하나 더 얹는다는 계획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제주여상의 나눔문화는 그 뿌리가 깊다. 학생들이 중심이 돼 다양하고 활발한 나눔활동을 펼치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왔다.
지난 2009년 당시 2학년 3반 학생들로 시작된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기부활동이 2011년부터는 모든 학급 참여로 확대돼 제3세계 도움이 필요한 24명의 아이들을 후원해온 게 대표적인 사례다. 또 '기아체험 열린캠프'를 통해 모인 성금으로 캄보디아에 희망의 우물을 설치하는가 하면 졸업식에서도 꽃다발 대신 쌀을 받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김만덕의 나눔의 쌀 쌓기 운동'도 학생자치회 주도로 진행해왔다.
이번 칭찬캠페인 참여는 학생들에 의해 활짝 꽃피운 '나눔 문화'의 뿌리를 더 공고히 하고, 학생들 사이의 특별한 유대감과 친밀감,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칭찬받기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부드러운 언어로 칭찬과 격려를 실천하고, 가족과 주위의 사람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 만들기에 앞장서나가기로 했다.
김성익 교장은 생활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노력하기 △친구에게 먼저 '사랑한다'고 인사하기 △부모님을 안아 드리면서 '고맙습니다'라고,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기 등을 예로 들었다.
강재연 학생회장(3학년)은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참여해온 기부·후원활동으로 인해 학교가 더 따뜻해진 기분"이라며 "밝고 마음 따뜻한 우리 친구·후배들이 서로 칭찬하고 인사하며 더 행복한 학교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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