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주민의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94년~99년까지 생활쓰레기 총 발생량은 580톤으로 이 가운데 76.5톤(13.1%)만이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매립(80.8%)되거나 소각(6.1%)되는 실정이다.

 지난해만해도 쓰레기발생량 61톤중 11톤(18%)만이 재활용, 98년의 21%보다도 3% 포인트가 하락했다.

 재활용률이 저조한 것은 주민의 가정내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각 가정에서 쓰레기규격봉투내에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깡통과 빈병등 재활용쓰레기를 함께 혼합, 배출함으로써 환경미화원들의 분리작업이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북군 관내 각 매립장에는 빈병등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감으로써 매립장 수명을 단축시키는 또다른 문제점을 파생시키고 있다.

 북군 관계자는“오는 2005년까지 재활용률을 50%까지 높이기 위해 동·서부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장내에 집하장을 설치할 계획이다”며“그러나 가정의 분리수거작업이 먼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효과를 얻기가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박훈석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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