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초 4일 'We♥'프로젝트 동참 결의대회
'매일 한 번 이상 칭찬하기' 실천 효과 두각

▲ 봉개초등학교는 4일 학생 156명·병설유치원 22명·교사 20명 등 198명이 참여한 가운데 칭찬 결의대회를 갖고 제민일보의 '긍정의 힘 제주를 바꿉니다-WeLove(We♥)' 프로젝트 동참을 선언했다. 김봉철 기자
하루 한 번, 봉개초등학교(교장 홍창진) 어린이들은 누구랄 것 없이 칭찬의 말과 글로 하루를 시작한다. 학생들이 가진 고운 마음들이 칭찬의 힘을 빌어 하나 둘 밖으로 표출되면서 도심속 작은 학교의 분위기도 '이보다 좋을 수 없다'고 자평할 정도가 됐다. 꾸준한 칭찬 실천이 지닌 힘을 봉개초에서 다시 확인한 셈이다.
 
'바른 인성을 가진 창의적이고 건강한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삼아온 봉개초는 4일 학생 156명과 병설유치원 22명, 교사 20명 등 198명이 참여한 가운데 칭찬 결의대회를 갖고 제민일보의 '긍정의 힘 제주를 바꿉니다-WeLove(We♥)' 프로젝트 동참을 선언했다.
 
학교는 칭찬운동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봉개초 어린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5가지 기분 좋은 약속'을 만들고, 그 안에 '하루 한 번 칭찬하기' 항목을 넣어 친구들끼리, 또 선생님·부모님과 매일 매일 칭찬을 주고 받고 있다.
 
칭찬은 직접 말로 할 수도 있지만 쑥쓰러움을 타는 친구라면 글로 쓰는 칭찬코너를 이용할 수도 있다. 봉개초는 이를 위해 학교홈페이지에 '칭찬합시다'코너와 학교 생활본인 봉개 꿈 나르미에 '이 친구를 칭찬합니다'코너를 만들어 칭찬이 학교생활에서 일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봉개초가 이처럼 칭찬효과 이끌어 내기에 나선 것은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최선을 다하도록 이끌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의 성격이었다. 물질적 보상보다 칭찬의 말 한마디가 학생들의 가슴속에 평생 남아 미래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힘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이제는 '효과'로써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됐다.
 
▲ 임채희 어린이회장
이와 함께 봉개초는 학생과 교사 사이, 또는 자녀와 부모 사이 편지쓰기 활동과 함께 욕설없는 주간 운영 등을 통해 바른 언어를 사용하며 구성원간 신뢰감을 키울 수 있게 하고 있다.
 
임채희 전교어린이회장(6학년)은 "우리 학교는 규모는 작아도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친구들이 한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고 있어 항상 자랑스럽다"며 "이번 칭찬운동 동참을 통해 학교 안에 더욱 칭찬과 긍정의 말이 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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