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군 대 이동·논술폐지 등
타 대학까지 확산 여부 관심

서울대학교가 지난 14일 밝힌 새 입시안에 따라 2015학년도 대학입시에 지각 변동이 생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먼저 서울대의 정시 모집군이 가군으로 이동됨에 따라 연쇄적으로 상위권 대학의 정시 군별 이동 등 대학별 11월중 2015 입시안 확정에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이투스 청솔 등 입시업체 분석에 따르면 당장 고려대·연세대 등의 나군 이동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 등의 분할 모집 또는 군별 이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화여대·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등도 종전 군별 모집을 유지할 것인지 변화를 줄 것인지 결정해야 하고, 지방 거점 국립대도 군별 모집에 일정한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서울대의 논술 폐지에 따라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의 2015 입시에서 논술전형 선발 인원을 상당수 감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이에 따라 정시 선발인원도 종전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의 문·이과 교차 지원 허용은 대학별로 의학계열 모집에 영향을 줘 내년부터 다른 의대에서도 교차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문계 모집단위 상위 학과의 합격선 하락으로 이어져 내년도 입시에서는 인문·자연 최상위 모집단위의 합격선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대학과 달리 제주대 입시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제주대는 현재 수시에서 논술·적성고사 대신 학생부(내신) 위주로 뽑고 있고, 정시모집 비율도 70%에 달하는 등 변동의 여지가 별로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정시모집군은 기존 나·다군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모집정원의 절반인 20명을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뽑는 의전원의 경우 올해 수학B형 성적만 받기 때문에 교차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2015학년도 입시계획은 내년 3월 이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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