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지회장 김창집)가 계간「제주작가」가을 제42호를 펴냈다.
 
이번호는 '제주문단의 뒷골목 산책'이나 다름없다. 제주작가회의는 책머리에 누구 말마따나 작가와 독자는 오롯하게 작품으로 만나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면서도 늘 궁금한 게 그 뒷모습이라며 지역 문단의 이것저것을 살뜰히 챙겼다.
 
한국 전쟁을 전후해 섬을 찾은 문인들과 만남을 가졌던 나기철·오영호·강덕환·현덕환 시인의 이야기와 1주기를 맞은 고 정군칠 시인의 미발표 시, 제주 섬 이야기를 창작동화로 꾸며 연재한 김진철의 '낭이와 타니의 신비한 여행' 마지막 편이 실렸다.
 
그리고 홍성훈·김경훈·진 하 시인이 각각 시집과 산문집을 공개한 가운데 서평을 통해 그 작품의 진면목을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비매품. 고혜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