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 9일 '해녀문화 세계화' 특단의 조치 지시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9일 일본보다 먼저 해녀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관계부서에 지시, 귀추가 주목된다.
 
우근민 지사는 이날 간부들과 티타임을 갖고 "정부와 제주도는 오는 2015년 제주 해녀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이행중"이라며 "그러나 언론보도에 의하면 일본 해녀문화를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본보는 프랑스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권위의 일간신문인 르 몽드지가 1면에 '사라져가는 아마(AMA·海女)'를 게재하며 정부 차원에서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을 분석(9월30일자 1면)하며 제주잠녀의 세계화 전략 허점에 대해 기획했다.
 
이어 "관계부서는 일본에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추진위원회 구성, 서명 운동 등 해녀문화가 일본보다 먼저 유네스코에 등재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제주해녀문화 세계화 전략을 점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체계적인 대응 논리를 개발하고 추진위원회 구성 등 국민적 공감대 형성방안이 필요하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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