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이자 시인인 이영운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교장이 20여년간 써내려온 글을 모은 첫 수필집 「사랑하는 사람 가지지 마라」를 펴냈다.
 
책은 1부 '사랑하는 사람 가지지 마라'부터 9부 영문 에세이까지 108편의 글을 수록했다. 
중등영어교사로 시작해 장학사, 장학관, 교장까지 오랜 세월을 교직에 몸담으면서 얻은 깨달음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소회를 담담한 어조로 풀어냈다.
 
소박하지만 생활의 진실을 발견하고, 본질을 탐구하며, 그 의미를 창출하는 데 매진해온 작가정신이 작품들을 관통하는 핵심이다.
 
저자는 "정직한 글인 수필을 사랑한다. 오랜 시간 외로운 영혼과의 대화와 사색을 모색해 왔다"며 "인생을 관조하되 항상 자신을 반추하고, 삶의 진면목을 드러내되 깨끗하고 향기롭게 보여주고 싶다"고 출간의 변을 전했다.
 
한편 이 교장은 지난 2002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했으며, 제주문인협회·제주수필문학회·세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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