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설명회 13곳 참여
알짜매장…13일 개찰

제주공항출국장 면세점이 명실공이 '노른자 위'를 확인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3일 진행한 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운영자 선정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국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13곳이 참여, 뜨거운 관심이 반영했다.
 
당초 롯데·신라·신세계 등 면세점 빅3간 치열한 각축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이날 설명회에는 현대아산, 현대백화점, SK네트웍스, 한화타임월드 등 대기업 7곳이 참여했는가 하면 자산규모가 10억원이 넘는 동화면세점과 하나투어 등 중견·중소기업 6곳이 관심을 표명하며 '제주공항 면세점'의 가치를 확인시켰다.
 
'국내에 주사무소를 두고 설립등기일로부터 5년이 지난 법인이어야 한다'는 기준 등으로 외국계 기업은 아예 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수의 업체가 관심을 표명하면서 이번 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낙찰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제주공항 면세점은 국내 공항 면세점 가운데 인천, 김해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규모는 409.35㎡(124평)으로 작은 편이지만 국내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면세점 가운데 하나다. 2010년 50억 이상의 흑자를 냈고 작년 매출액은 약 6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9년 계약 당시 연간 90억~100억원대로 진행됐던데다 최근 중국인관광객 증가세, 치열한 눈치 경쟁까지 보태지며 13일 전자입찰 개찰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5년이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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