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율 대형 대비 3.7배

저비용항공사의 하늘길 점유율이 늘어난 것 만큼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의 '2013년 국내 저비용항공사 수송 실적'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시장 점유율이 1년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김포~제주, 김해~제주, 군산~제주 등 3개 국내노선은 2년 연속 점유율 5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김포~제주노선 점유율은 59.3%로 전년(56%)에 비해 3.3%p 증가했다. 김해~제주노선은 2012년 66%에서 지난해 72.7%로 6.7%p나 상승했다. 군산~제주 노선과 청주~제주노선은 각각 51.9%에서 52.6%, 40.2%에서 43.1%로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성장세와 달리 사고 위험이 높아지면서 엄격한 안전관리가 요구됐다.
 
이들 저가항공사의 LCC 사고 및 준사고 발생률은 1만건 당 0.63건으로 대형항공사 0.17건에 비해 3.7배가 높았다. 특히 지난해 제주 노선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의 항공기의 전자시스템, 계기판 등의 결함으로 인한 지연 운항과 결항이 잇따랐다. 특히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주항공이 최근 5년간 10건의 항공법 위반으로 8500만원으로 과징금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제주 접근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주문됐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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